마음씨 고운 연이 처녀
 이여송 장군
 미륵불을 조각한 형제
 절짓기 시합
 목수와 욱바우골
 
  설화와 전설 > 절짓기 시합

 
안동시내에 법룡사는 사찰이 있었다. 6.25때 타버려서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는데 신라 때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다래 덩굴이 절 둘레를 에워싸고 있어서 사람들이 기어들어가고 기어 나왔다고 한다.

법룡사의 유래담은 제비원의 그것과 관련되어서 다음과 같이 전한다.

옛날에 절을 짓는 기술이 비슷하게 뛰어난 두 대목이 있었다. 기술이 막상막하였기 때문에 서로 경쟁의식이 강했으며 이 나라 제일의 큰 대목이 되려고 늘 애썼다.

그러던 참에 법룡사와 제비원 절을 지으면서 내기를 하기로 했다.
"자네가 법룡사를 먼저 짓느냐, 내가 제비원 절을 먼저 짓느냐 내기를 하세. 그래서 누가 이 나라 제일의 목수인지를 판가름하세. 자네 생각은 어떤가? 나는 자신 있네."

"그거 아주 좋은 생각일세. 내가 법룡사를 먼저 지어서 뒤편에다가 "천년도읍지"라는 현판을 달며는, 아마 그 서기(瑞氣)가 제비원까지 뻗칠 것이니 그렇게 알게."

"자네 큰소리 치지 말게. 나는 제비원을 법룡사보다 먼저 짓고 한티재를 넘어 올테니 두고 보세. "
이렇게 약속을 하고 각자 열심히 절을 짓기 시작했다.

제비원 절을 짓는 사람이 절을 하고 한티재 위에 막 뛰어올라가 보니 법룡사 뒷편에 "천년도읍지"자른 현판 글씨가 광채를 내고 있었다. 그 서기가 한티재에 까지 비친 것이다.

법룡사를 지은 대목이 경쟁에서 이긴 까닭에 "예, 이놈아!" 하고 큰 소리로 호령을 하는 것이었다.
제비원 절을 지은 대목은 자기가 경쟁에서 진 것을 깨닫고는 "내가 자네한테 졌다. 그러나 내가 죽어도 내가 지은 절이 이 세상에 남아 있는 한 내 이름도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나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고 소리쳤고 그리고 자기가 지은 절의 지붕위에 올라가서 밑으로 뛰어내렸다.

지붕에서 뛰어내리자 마자 제비가 되어 푸른 하늘 위로 날아가 버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뒷 사람들이 이 절의 이름을 제비가 되어 날아갔다 하여 "연비원(燕飛院)"으로 지었다.
지금 법룡사는 불타 없어졌지만 아직도 연비원은 그대로 남아 있다.
연비원은 현재 안동시 이천동 아랫지르네마을에 자리잡고 있다. 제비원 미륵불도 이 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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