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씨 고운 연이 처녀
 이여송 장군
 미륵불을 조각한 형제
 절짓기 시합
 목수와 욱바우골
 
  설화와 전설 > 미륵불을 조각한 형제

어떤 형제가 일세(一世)에 뛰어난 조각가가 되려고 열심히 노력을 하였다.
형제는 서로 뒤질세라 쉬지 않고 조각하는 일을 계속하던 중 문득 일세에 제일가는 조각가는 둘이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형제 가운데 어느 한쪽은 당대 제일의 조각가가 될 수 있지만 다른 한쪽은 둘째밖에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형제는 의논한 결과 제일의 조각가가 되려고 하나, 필시 하나는 그 뜻을 이루지 못할 것인즉, 내기를 하여 지는 사람이 죽기로 했다.
 
내기는 미륵을 만드는 것이었다.
일정한 날을 두고 동생은 훌륭한 미륵을 만들려고 열심히 돌을 갈고 다듬었으나, 형은 빈둥빈둥 돌아다니며 놀기만 했다.

약속한 날이 되자, 동생은 그 날까지 미륵을 완성하지 못했는데 형은 미륵의 머리만 조각하여 바위 위에 가져다 얹어 훌륭한 불상을 만들었다.

동생은 내기에 진 까닭에 죽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아우의 미완성 조각은 개천에 굴러다닌다고 한다.

지금 제비원 미륵불상의 목 부분을 보면 이어서 만든 흔적이 그대로 드러나 보인다.

이것은 형이 머리부분만 조각하여 붙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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